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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함께 동반되어야 할 사항으로 해당 제품의 전 수명 주기에 걸친 부품 공급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부품을 개발하고 최초 양산 대응까지 문제없이 대응해야 함은 물론, 3년, 5년, 10년 등 해당 부품이 단종되기 전까지 계속적인 연속 공급을 보장하기 위하여 계획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비상계획 수립 (Contingency Plan)

 

비상계획의 수립 목적은 결품의 예방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 산업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결품이란 그저 잠시 부품이 수급되지 않거나 재고 관리가 미흡한 정도이며 바로 긴급히 부품을 조달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천가지 부품이 조립되어 하나의 완성차가 만들어지는 전 제조 공정에서 자동차 부품의 결품이란, 해당 조립라인의 멈춤을 의미하는 것이며 설비와 인력, 시간의 낭비임과 동시에 낮게는 몇천만 원, 높게는 억 단위의 최종 완성품 (자동차)이 계획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하여 국내, 또는 해외 수출에 차질을 빚어 마침내는 고객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클레임을 감당해야 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매우 중대한 실책인 것입니다.

 

상기와 같은 이유로 자동차 부품 개발시 비상계획이 함께 수립되어야 합니다.

비상계획에는 사내 및 외주 협력업체에 이상 발생 시 대응 방안, 그리고 이러한 이상 발생 시 긴급 이원화 가능 전략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또한 긴급 이원화 가능 전략에는 이원화 가능 업체 목록, 업체 관련 모든 정보의 사전 확보 (위치, 업종, 연락처, 생산가능 설비 보유 현황 등)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비상계획에는 천재지변 및 인재로 인한 화재등에 대한 대응 방안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 조직도, 비상연락망, 책임과 권한 등)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상사태 유형 : 화재, 시설 및 장비문제, 환경 시설 문제, 협력사 부도 및 파업, 원부자재 결품, 파업 및 안전사고로 인한 인원 부족, 차량사고 등.

 

습득 교훈 반영 계획 수립

여러 차례 포스팅한 바와 같이 과거차 품질문제 습득 교훈이 확보되어 있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월 1회) 업데이트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습득 교훈이 확보만 되어있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과거차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재발방지를 위한 습득 교훈 반영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습득 교훈

제품 및 공정의 개발 계획 수립

 

 

이러한 습득 교훈 반영 계획은 보통 신차종 개발계획 시 작성하는 서류 중 대표적으로 아래 두 가지에 반영됩니다.

└ 과거차 품질문제 습득 교훈 반영 계획

└ 공정 FMEA

 

모든 서류는 서로 연관을 가지며 하나의 큰 개발 계획으로 수렴되기에 앞뒤가 맞아야 하고 Cross Check 했을 때 일치하여야 합니다. 과거차 품질문제 습득 교훈으로 재발 방지 계획을 세웠다면 동일한 내용인 제조 공정 FMEA의 '권고 조치 사항' 및 '담당자, 완료 예정일'에 반영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재발 방지 계획에 '전용 게이지 제작'이 포함되어 있다면 상기에 기재한 두 가지 서류 외에도 설비 및 게이지 확보 계획에 해당 내용이 반영되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고장 분석

필드 고픔, 고객 반송품, 고객 불량품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분석시설 확보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고품 분석실, 실험실, 측정실, 검사-시험장비, 분석 인력 등이 포함됩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전문 인력 교육 계획이 함께 수립되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사업장이라면 전문적인 고품 분석은 쉬운 분야가 아닐 수 있습니다.

부품 단품을 제조하는 경우 생산하고 있는 해당 부품에 대한 치수나 성능은 분석할 수 있지만 그 외, 필드나 조립 후 발생하는 조립품의 불량에 해당 부품이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단품에 대한 분석은 가능하도록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도입할 경우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직원 훈련 및 필요한 제반 사항들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합니다.